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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명 퇴사 911, 연결만 20분…작년 700개 센터 무더기로

911 신고센터의 응답시간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KTLA는 20일 국제긴급파견학회(IAED)의 새로운 조사결과를 인용, 전국 100개 이상의 911 신고센터가 50%가량 공석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지난해는 전국 700개 이상 센터에서 직원이 4000명 가까이 퇴사하면서 극심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다 보니 급박한 상황의 시민들은 난처함을 호소하고 있다. 실제 지난 5월 아칸소주 리틀락에서는 차 사고를 신고하기 위해 911에 전화했지만 20분 넘게 기다린 뒤 결국 통화에 실패한 시민의 사연이 알려졌다.     또 이달 초 라스베이거스에서는 비슷한 사례가 보도돼 911이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했다.   연방 국가비상번호협회(NENA)의 에이프릴 하인제 911 운영 책임자는 “전국 911 신고센터가 평균적으로 30%의 인력 부족을 겪고 있다”며 “팬데믹 이후 인력 부족 문제는 더욱 심각해졌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정직원이 되는 훈련 과정은 굉장히 길다”며 “완전한 훈련을 받기까지 적어도 3~18개월이 소요된다”고 덧붙였다.   IAED는 근본적인 인력 부족의 원인으로 스트레스, 낮은 임금, 초과 근무 등을 꼽았다. 연방 노동 통계국(BLS)에 따르면, 지난 2021년 911 및 공공 안전 통신사의 평균 연봉은 4만6670달러로 나타났다.   IAED의 타이 우튼 책임자는 “지방정부 관할로 임금 인상이 한정적이다”라며 “부족한 인력은 근무초과를 낳게 되고 직원들은 더 지쳐갈 수밖에 없다. 결국 문제는 되풀이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더해 최근 증가한 스마트 시계 및 휴대전화의 안전기능 오작동으로 인한 잘못된 신고가 911 연결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지난해 오리건주의 911 신고센터는 신고 오류가 40% 증가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프랭크 커치타 오리건주 911 프로그램 매니저는 “신고 전화가 접수되면 911 대응자는 최악의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신고자의 상태 및 위치를 확인하고 파악해야 한다”며 “그러나 잘못된 신고가 많아지면서 이런 상황 파악이 더뎌지며 중요한 신고 전화를 놓치게 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고 말했다.     한편 매년 전국 911 긴급센터에 접수되는 신고 전화는 약 2억4000만 건으로 보고됐다. 김예진 기자 [email protected]퇴사 연결 신고 전화 이상 센터 센터 무더기

2023-07-20

LA경찰노조, "비폭력 사건 출동 안 한다"

앞으로 진입로 주차차량 견인과 쓰레기 투기, 홈리스 관련 신고 전화에는 경찰이 아닌 비무장 대응팀이 출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LA경찰노조(LAPPL)는 무장 경관 대신 비무장 경관이나 서비스 제공업체 등 비무장 대응팀(unarmed responder)이 파견될 28개의 신고 항목들을 1일 발표했다.   먼저 비범죄적 상황이나 비폭력적인 홈리스, 삶의 질, 비범죄적인 정신건강 관련 신고 전화들은 비무장 대응팀이 맡게 된다. 학교에서 일어난 비폭력적인 상황도 마찬가지다.     경찰의 긴급대응 혹은 의무적인 보고가 필요한 상황이 아닌 경우, 학교에는 비무장 대응팀이 출동한다.     또 청소년들의 비폭력적인 소란 상황이나 등교를 거부하는 등 통제를 벗어난 자녀를 신고하는 부모의 신고 전화도 포함된다. 경미한 차 사고도 해당한다.     음주·약물운전(DUI)이나 범죄 차량이 아닌 경우, 재산 피해가 있는 사고나 부상자가 없는 차량 충돌사고에서 언쟁이 발생한 경우, 사고 현장에서 신분증(ID)을 보여주길 거부하는 경우 등 상황에는 비무장 대응팀이 파견된다.     또한 주차 위반과 진입로(driveway) 견인, 버려진 차량 관련 신고도 포함된다.     그 밖에도 홈리스와 관련된 이슈인 홈리스 캠프촌 청소와 주사기 폐기, 구걸 행위 등과 불법 도박 및 불법 판매(illegal vending)도 비무장 대응팀이 해결한다.   이와 함께 세입자와 집주인 간의 갈등 ▶중보건 명령 위반 ▶공원에서 발생한 비폭력 사건 신고 ▶범죄가 연루되지 않은 음주 및 약물 관련 신고 ▶웰페어 체크 ▶쓰레기 투기 ▶맹견 신고 ▶위험 징후가 없는 무단 침입 사건 ▶노상 방분 및 노상 방뇨 ▶공공장소에서 음주 ▶불법 불꽃놀이 등도 비무장 해법에 해당한다.   이날 LAPPL은 LA시와 협력해 관련 항목들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만약 비무장 대응이 이미 배치된 후 무장 대응이 필요할 경우, 시 당국 및 경찰국과 협력하여 프로토콜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간 LAPD가 무장 경관이 불필요한 신고 전화에 너무 많이 대응하면서 만성 인력 부족을 겪어왔다고 전하면서, 비무장 대응팀과의 업무 분담이 이루어짐에 따라 일의 효율성을 높이고 동시에 무장 경관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를 낮출 것으로 기대했다.       LAPPL 제레타 산도즈 부회장은 “지금은 팔을 걷어붙이고 경찰 대응을 대신할 대안 모델을 시행해야 할 때”라고 강조하며 “우리는 긴급히 행동을 취하기 위해 신속한 대화를 할 준비가 돼 있으며 이 주제에 대한 논쟁을 매듭지어야 할 때다”고 밝혔다.     한편, 1일 비무장 대응팀을 관할하는 ‘비무장 대응 및 안전 사무실’을 개설하고 100만 달러를 지원하는 안건을 LA시의회에서 투표에 부치기로 예정돼 있었지만 2주 연기됐다. 현재 비무장 대응팀과 관련해 정확한 운영 기간은 알려지지 않았다.   장수아 [email protected]차사고 세입자 비무장 대응팀 신고 전화 비범죄적 상황

2023-03-01

올 여름 911 신고 전화 폭주 예상

 코로나19로 인해 사회활동이 크게 위축됐던 지난 2년과 달리 올해 많은 활동이 예상되면서 긴급전화가 크게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BC주의 응급전화 911 서비스를 통합 관리하는 E-Comm 9-1-1은 27일 올해 응급구조나 경찰 신고 등이 크게 늘어난다고 예상했다.     E-Comm의 언론담당 자스민 브래들리(Jasmine Bradley) 이사는 "전통적으로 바쁜 여름철을 앞두고, E-Comm은 늘어나는 신고 전화 통화량 패턴으로 인해 직원들과 이에 대응하는 긴급구조원들이 긴장이 고조에 달할 것에 대해 우려가 된다"며, "23년 서비스 기간 중 가장 많은 응급 전화 통화를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작년에 BC주에서 911신고가 200만 건 이상이었다. 이중 911 역사상 가장 바쁜 즉 통화량이 많았던 10개 날 중에 9개 날이 작년에만 집중될 정도였다. 작년 마지막 4분기의 통화량은 이전 연도에 비해 22%나 늘어났다.   그런데 올해 벌써 작년보다 통화량이 12%나 늘어나며 더 많아지고 있다. 브래들리 이사는 올해가 코로나19 제한조치 없이 맞는 첫 여름이기 때문에 더 많은 모임과 이벤트, 여행, 그리고 늘어난 휴대폰 사용량, 노령 인구의 증가 등에서 불법 마약 위기, 정신 건강 위기 상황, 이상 기후 등까지 겹쳐지며 위기 상황이 더 늘어나 결국 911 전화 폭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는 예측이다.   그런데 911로 오는 전화 중 많은 수가 응급상황이 아닌 경우이다.     이에 따라  E-Comm은 역으로 우리가 돕는 일을 도와 달라는 캠페인(Help Us Help campaign)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표영태 기자여름 신고 신고 전화 전화 폭주 bc주의 응급전화

2022-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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